Classic/가곡7 [가곡] 오현명 - 명태 검푸른 바다, 바다 밑에서 줄지어 떼지어 찬물을 호흡하고 길이나 대구리가 클 대로 컸을 때 내 사랑하는 짝들과 노상 꼬리치고 춤추며 밀려 다니다가 어떤 어진 어부의 그물에 걸리어 살기 좋다는 원산 구경이나 한 후 에지푸트의 왕처럼 미이라가 됐을 때 어떤 외롭고 가난한 시인이 밤 늦게 시를 쓰다가 쐬주를 마실 때 그의 안주가 되어도 좋다 그의 시가 되어도 좋다 짜악 짝 찢어지어 내 몸은 없어질지라도 내 이름만은 남아 있으리라 ''명태, 명태''라고 이 세상에 남아 있으리라 2010. 9. 25. [가곡] 소프라노 이병렬 - 내 사랑은 (김동환 곡, 윤초화 시) http://blog.daum.net/asj2307/16875459 내 사랑은 푸른 이슬로 오시네 내 사랑은 푸른 이슬로 오시네 물빛 눈동자 마주하면 아침 햇살에 가슴 시리어라 내 사랑은 하얀 물 무늬이시네 내 사랑은 하얀 물 무늬이시네 호수에 번지어 그대 그림자 한없이 한없이 밀려오네 네 사랑은 밝은 수평선 넘어 파도에 실리어 오시네 뜨거워라 서늘해라 오 내 사랑 네 사랑은 밝은 수평선 넘어 파도에 실리어 오시네 뜨거워라 서늘해라 오 내 사랑 ... 2010. 9. 25. [가곡] 아마테너 심우훈 - 가시꽃 사랑 (하옥이 시, 김동환 곡) http://blog.daum.net/jirihada/1895 내 슬픔 그대 모르리라 한 자락 바람 젖어들면 빈자리 가시꽃 심어 놓고 하염없이 부서지는 이 밤 흐르는 그대 눈빛 가슴 속 깊이 사무쳐 혼자서 외쳐보는 인연의 그대 그대는 모르리 하얗게 밤 지새우는 그대 모르리라 모르리라 내 슬픔 그대 모르리라 한 자락 바람 젖어들면 빈자리 가시꽃 심어 놓고 하염없이 부서지는 이 밤 흐르는 그대 눈빛 가슴 속 깊이 사무쳐 혼자서 외쳐보는 인연의 그대 그대는 모르리 하얗게 밤 지새우는 그대 모르리라 모르리라 2010. 9. 25. [가곡] 테너 신영조 - 산 노을 (박판길 곡, 유경환 시) http://blog.daum.net/asj2307/16875458 먼 산을 호젓이 바라보면 누군가 부르네 산 너머 노을에 젖는 내 눈썹에 잊었던 목소린가 산울림이 외로이 산 넘고 행여나 또 들릴 듯한 마음 아아, 산울림이 내 마음 울리네 다가오던 봉우리 물러서고 산 그림자 슬며시 지나가네 나무에 가만히 기대보면 누군가 숨었네 언젠가 꿈속에 와서 내 마음에 던져진 그림잔가 돌아서며 수줍게 눈감고 가지에 숨어버린 모습 아아, 산울림이 그 모습 더듬네 다가서던 그리움 바람 되어 긴 가지만 어둠에 흔들리네 2010. 9. 25.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