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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 음악 아이콘, 이적이 노래하는 <사랑>
이적이 지난 앨범을 통해 발표한 “다행이다”는 명실상부한 ‘국민애창곡’이 되었다.
이 노래와 앨범 <나무로 만든 노래>로 이적은 2008년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음반’,
‘올해의 노래’를 비롯 4개 부문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공연계에서도 소극장 1만, 카니발 2만,
헤드라이너로서 선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에서 3만 관객 동원이라는 신기원을 매번 기록하며 이론의 여지없는 ‘머스트 아이템’으로 등극했다. 자연스럽게 관심과 기대는 그의 새 앨범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이제 이적의 솔로 4집 <사랑>이 공개된다.
앨범 제목이 <사랑>. 제목 그대로 10곡 모두 사랑에 관한 노래다. 다른 가수라면 신기할 것 없는 일이지만, 늘 사랑 외에도 다양한 주제와 소재에 천착해온 이적이기에 그 의중이 궁금하다. 그가 말한다. “사랑 노래가 가장 쓰기 어려워요. 좋은 사랑 노래가 이미 너무도 많기에. 그렇지만 한 번쯤 사랑의 설렘과 다툼, 이별 등에 대해서 제 언어로 실컷 얘기해보고 싶었어요.” 그의 말대로 이번 앨범의 10곡은 지극히 일상적인 소재와 구어체의 소박한 언어로 사랑에 대해 때론 쓸쓸하게 때론 뜨겁게 노래한다. 흔하디흔한 ‘사랑’이라는 소재지만, 이적이라는 필터를 거치며 다양한 감정들은 새로운 옷을 입는다.
<빨래> <매듭> <보조개> <두통> 등 독특한 제목과 소재의 노래들이 가슴 깊은 곳을 처연히 두드린다.
음악적인 면에서도 지난 앨범보다 한층 진일보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기타와 피아노를 연주하며 노래하는 이적의 모습은 그대로지만, 스트링, 브라스, 퍼커션 등이 적재적소에 들어가는 다채로운 편곡이 일품. 미니멀했던 지난 앨범 사운드에 비해 음악적 어휘가 훨씬 풍부해진 느낌이다. 작사/작곡가로서 뿐만 아니라 프로듀서로서 경지에 오른 이적의 역량을 만끽할 수 있는 앨범이다. 파워풀한 록 넘버 <그대랑>
<두통>, 마음을 울리는 발라드 <다툼> <빨래> <매듭>, 독특하고 사랑스러운 사운드의 <아주 오래전 일>
<보조개> 등 전곡이 필청 트랙이라 할 꽉 짜인 완성도를 자랑한다.
타이틀곡은 <그대랑>이다. 다이나믹한 록 음악인데 멜로디 또한 무척 아름답다. 라이브 콘서트에서의 장관이 기대되는 사운드. 사랑에 빠져 두근거리며 고백하는 이의 마음이 진실 되게 담긴 가사를 들으면 “다행이다” 이후 또 하나의 ‘국민 고백송’의 탄생을 예감하게 된다. 높은 완성도의 발라드들이 선공개 또는 후속곡으로 지원사격을 해 줄 태세로 보여, 이 앨범에서 여러 곡의 노래가 오랫동안 음악 팬들에게 사랑받을 것 같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이적은 새 앨범 발표와 더불어 왕성한 방송 활동과 전국 투어, 소극장 공연을 비롯한 풍성한 공연 계획을 약속했다. 곡과 가사에 자신의 세계를 투영하고, 노래를 통해 우리 삶의 복잡다단한 감정을 전하는 싱어송라이터의 음악에 목말라 있는 현 대중음악계에 이적의 새로운 앨범은 소중한 단비 같은 존재다. 그의 ‘최신작’이자 ‘최고작’이 될 <사랑> 앨범을 통해 우리는 음악이라는 것의 본령, 가슴 저린 감동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수록곡 소개>
1. 아주 오래전 일
이적의 어쿠스틱 기타와 임헌일의 일렉트릭 기타의 조화가 매력적인 곡. 깨질 듯 속삭이는 목소리로 사랑의 상처를 조심스레 드러낸다. 앨범의 문을 여는 곡으로 안성맞춤인, 새로운 세계로 초대하는 듯한 독창적인 사운드의 음악.
2. 그대랑
타이틀 곡. 하늘을 나는 듯한 기분이 들게 하는 드라이브감 가득한 노래. 일렉기타와 피아노의 주고받음이 압권이다. “왼손잡이” “하늘을 달리다” 등을 잇는, 흥분하지 않을 수 없는 록 넘버. 어린 아이처럼 순진한 노랫말이 오래도록 가슴에 남는다.
3. 다툼
사랑하는 이들의 다툼, 서로에게 상처 주는 말들에 대해 되돌아보는 노래. 우리 내면을 들여다보는 깊이 있는 성찰은 듣는 이들에게 뼈저린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후반부의 허밍과 코러스는 어떤 숭고한 감정마저 들게 한다. ‘이적만이 쓸 수 있는 노래’란 평이 딱 맞는 곡.
4. 빨래
앨범 발표 전 온라인 선공개로 화제가 된 곡. “빨래를 해야겠어요. 오후엔 비가 올까요.”라는 사랑노래라곤 믿어지지 않는 의외의 가사로 시작하는 노래. 하지만 노래 마지막 다시 이 가사가 나올 즈음엔 모두 쓸쓸히 눈물짓게 하는 저릿저릿한 노래.
5. 두통
젊은 감각의 개성 만점 록 넘버. 인상적인 도입부와 댄서블한 후렴이 절묘하게 배치되어 있다. 후렴의 신서사이저 라인 또한 백미. 사랑이 떠난 후 남은 건 지긋지긋한 추억과 두통이라는 가사. 지난 사랑의 기억이 두통만큼이나 자주 찾아온다는 은유가 무릎을 치게 한다.
6.보조개
폴 매카트니 풍의 매력적인 사운드의 노래. 제목만큼이나 귀엽고 사랑스러운 멜로디의 음악. 재치 있는 퍼커션과 기타, 브라스 연주 등이 액센트가 되어 준다. 그녀의 보조개와 가르마처럼 아주 작은 부분조차 기억 속에 선연히 남아 그립다는 혼잣말과 같은 가사 또한 일품.
7.매듭
이적 특유의 발라드의 계보를 잇는 노래. 한숨을 쉬듯, 모든 걸 내려놓고 부르는 이적의 목소리가 감상 포인트. “그대라는 오랜 매듭이 가슴 속 깊이 남아서 아무 것도 풀지 못하고 있지만...” 실과 매듭이라는 메타포로 사랑을 노래하는 가사는 한편의 시를 읽는 기분이 들게 한다.
8.네가 없는
피아노가 이끌어가는 모던 록. “돌아와 그대여”라는 후렴 가사가 반복될 때마다 점점 더 절절해진다. 일렉 기타의 사운드 역시 매력적.
9.끝내 전하지 못한 말
‘스페이스 에코’라는 이펙터를 사용한 신윤철의 기타가 몽환적인 느낌을 배가시키는 곡. 꿈과 현실의 경계에서 후회의 감정을 노래하는 듯한, 기존 한국 음악에서 거의 들을 수 없던 사운드의 곡. 단순하나 독창적인 곡의 진행이 중독성 있다.
10.이상해
7.매듭
이적 특유의 발라드의 계보를 잇는 노래. 한숨을 쉬듯, 모든 걸 내려놓고 부르는 이적의 목소리가 감상 포인트. “그대라는 오랜 매듭이 가슴 속 깊이 남아서 아무 것도 풀지 못하고 있지만...” 실과 매듭이라는 메타포로 사랑을 노래하는 가사는 한편의 시를 읽는 기분이 들게 한다.
8.네가 없는
피아노가 이끌어가는 모던 록. “돌아와 그대여”라는 후렴 가사가 반복될 때마다 점점 더 절절해진다. 일렉 기타의 사운드 역시 매력적.
9.끝내 전하지 못한 말
‘스페이스 에코’라는 이펙터를 사용한 신윤철의 기타가 몽환적인 느낌을 배가시키는 곡. 꿈과 현실의 경계에서 후회의 감정을 노래하는 듯한, 기존 한국 음악에서 거의 들을 수 없던 사운드의 곡. 단순하나 독창적인 곡의 진행이 중독성 있다.
10.이상해
이적 혼자서 기타를 치고 코러스를 입혀 완성한 앨범의 마지막 곡. 사랑에 빠진 이의 묘한 기분을 소박하게 노래한다. 앨범 전체를 마무리하는 이 노래에선 기쁨과 더불어 왠지 모를 슬픔이 느껴진다.
수록곡
1. 아주 오래전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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