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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가수다

박완규 - 어느 60대 부부 이야기 (김목경) / 나는 가수다

by 물흐르듯 2012.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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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고 희던 그 손으로 넥타이를 메어 주던 때 
어렴풋이 생각나오 여보 그때를 기억하오 
막내 아들 대학시험 뜬눈으로 지내던 밤들 
어렴풋이 생각나오 여보 그때를 기억하오 

세월은 그렇게 흘러 여기까지 왔는데 
인생은 그렇게 흘러 황혼에 기우는데 

큰 딸아이 결혼식날 흘리던 눈물 방울이 
이제는 모두 말라 여보 그 눈물을 기억하오 
세월이 흘러감에 흰머리가 늘어가네 
모두 다 떠난다고 여보 내 손을 꼭 잡았소 

세월은 그렇게 흘러 여기까지 왔는데 
인생은 그렇게 흘러 황혼에 기우는데 

다시 못 올 그 먼 길을 어찌 혼자 가려하오 
여기 날 홀로 두고 여보 왜 한마디 말이 없소 
여보 안녕히 잘 가시게 
여보 안녕히 잘 가시게 
여보 안녕히 잘 가시게


가사 출처 : Daum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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