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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블레스 그리고 서영은 "종로에서 명동까지"
감성적인 랩음악의 선구자이자 아무런 활동없이도 이토록 커다란 음악적 스펙트럼을 형성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던 싱어송라이터 노블레스가 새로운 신보 "종로에서 명동까지"를 발표한다.
노블레스 1집앨범 [Rainy Day]에서 이미 한차례 호흡을 맞췄었던 거장 보컬리스트라는 말이 너무도 잘 어울리는 '서영은'과 함께 부른 "종로에서 명동까지"는 끝에 다다른 연인의 마지막 만남에서 엇갈리는 남녀와 행보와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이별의 순간을 섬세하고 사실적으로 묘사한 올 가을을 수놓을 촉촉한 감성발라드 곡이다.
얼마전 발매했던 '서영은'의 미니앨범 타이틀곡 <너는 날 녹여>에서 노블레스가 감미로운 랩을 선사해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는데 이번엔 반대로 노블레스의 새로운 신곡에 '서영은'이 객월보컬로 참여함으로써 비슷한 시기에 서로 다른 매력의 듀엣곡을 듣게되는 재미를 더하게 되었다.
이 곡을 만들 때부터 서영은 밖에는 생각나는 곡의 주인공이 없다고 생각할 정도로 완벽한 호흡을 자신하는 "종로에서 명동까지"는 쓸쓸한 피아노 반주위에 실내악 4중주가 어우러져 종로에서 만나 함께 걸으며 서로의 추억들을 곱씹어보며 마지막 이별의 순간을 예감한 명동 어귀에서 멈춰 엇갈리는 남자와 여자의 심경이 더없이 슬프게 묘사되고 있다.
노블레스의 슬픔보다 더 슬픈 목소리와 멜로디는 멈추지 않고 많은 이들의 가슴속에 더 깊이 각인될 것이다. 쓸쓸한 가을바람과 함께...
수록곡
1. 종로에서 명동까지 (Feat.서영은)
2. 종로에서 명동까지(Inst.)
종로에서 명동까지 무작정 걷던 그때에 우리 둘은 함께 한 시간
수많은 얘기들 그 모든 걸 뒤로 한 채 각자의 길로
한 걸음 한 걸음 떨어지는 내 발걸음 어쩌면 오늘이 마지막일까 이렇게 같이 걷는 길
한 걸음 한 걸음 멀어지는 그대에 뒷모습 그때서야 알 수 있었지 이별이 다가왔음을
아까부터 말이 없었지 그렇게 걷다보니 밤이 깊었지
어느덧 어색해진 우린 그렇게 그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종로에서 명동까지 무작정 걷던 그때에 우리 둘은 함께 한 시간
수많은 얘기들 그 모든 걸 뒤로 한 채 각자의 길로
매일아침 나를 깨워주던 전화가 오늘따라 유난히도 어색했었지
요즘들어 소원해진 우리사이가... 사랑한다 말한지가 언제였더라
느낌으로 알 수 있었지 이렇게 어색했던 적은 없었지
서로가 예감했던 이별이라서 자연스레 잡고 있던 두 손을 놓았지
종로에서 명동까지 무작정 걷던 그때에 우리 둘은 함께 한 시간
수많은 얘기들 그 모든 걸 뒤로 한 채 각자의 길로
참 당신이란 사람은 어쩔 수 없네요 잘가 라는 인사조차 없네요
참 당신이란 사람은 어쩔 수 없네요 한번 조차 뒤돌아보지 않네요
한 걸음 한 걸음 떨어지는 내 발걸음
지금이라도 잡아주기를 일부러 천천히 걷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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