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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슈프림팀

[BGM] 슈프림팀&브라운아이드소울 영준 - 왜

by 물흐르듯 2010.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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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뎌내는 것도 널 지우는 것도
후회하는 것도 변한 게 하나 없어
견뎌내는 것도 널 지우는 것도,

왜.

[영준]
헤어지잔 너의 말
나를 찢어버린 그 말
차가워진 네 몸에
내 이름 대신 채워진 말
믿지 못 했어
믿을 수 없었어
My luv, don't tell me a lie
내 곁에 있어줘

[Simon D]
당연히 난 장난이거나 아님 잠깐
나에게 뭔가 삐친 게 있겠지 하고 착각 했어
툴툴 대는 네 말투 줄어든 만남의 횟수
얼어붙은 네 표정 땜에 꺼져가는 내 맘의 횃불
그 어떤 아름다운 말로도 수습하기
힘든 지금 내 남은 믿음까지 시들해질
필요는 없다고 느끼는데 예전 같지 않아
화도 꾹꾹 참으면서 네 자신을 숨기는 게
네가 말해주기 전까진 내가 뭘 잘못했는지
조차 깨닫지 못하는 것 잘 알잖아
죽느니 사느니 했던 이별 앞에서도
우린 수십 번 떨어졌다가도 다시 만났잖아
마지막이라는 말도 이제 마지막이니까
잠시만이라도 나와 줘 너의 집 앞이니까
헤어지더라도 서로 얼굴은 보고 끝내
나에게 아쉬움이라도 남아있다면 좋게 끝내

[영준]
헤어지잔 너의 말
나를 찢어버린 그 말
차가워진 네 몸에
내 이름 대신 채워진 말
믿지 못 했어
믿을 수 없었어
My luv, don't tell me a lie
내 곁에 있어줘

[E-Sens]
왜라니 내가 네 남자친구잖아
말 한마디로 다 떼 내 버릴 사인 아니잖아
왜라니 이렇게 툭 던져놓으면 안되지
떠나고 싶은 맘 그 맘까진 다 이해할 테니
도망가듯 떠나진 말아 얘기 좀만 더
하자 네가 못된 거야 이건 미안하단 말
그딴 건 기대도 안하니까 일단 와서
얼굴보고 말해 아직 우리 그 정도론 가까워
난 아까워 네가 버리고 싶어 하는 기억들
네 입장에서 난 사라져야 되지
그렇게 미웠고 내가 싫었으면 미리
티라도 내지 내가 심하게 눈치 없던 것도
아닌데 꼭 지금 갑자기 꺼지라는 식
으로 전부 다 밀어내야 됐는지
한번만 더 물어볼게 한번만 더
대답해 한번만 다시 생각해

[영준]
헤어지잔 너의 말
나를 찢어버린 그 말
차가워진 네 몸에
내 이름 대신 채워진 말
믿지 못 했어
믿을 수 없었어
My luv, don't tell me a lie
내 곁에 있어줘

[Simon D]
내가 먼저 왜냐고 묻고 싶은 맘
도 있지만 물어봤자 돌아올 대답
도 왜 왜 왜 이렇게 꼭 힘겹게
도 끝내야 되냐고

[E-Sens]
내가 먼저 왜냐고 묻고 싶은 맘
도 있지만 물어봤자 돌아올 대답
도 다 왜 왜 왜 왜 왜 왜

[간주]

[영준]
굳어버린 네 볼에
의미 없는 내 입맞춤
부끄런 내 손으로
헝클어진 널 빗어내도
마지막인데
이게 끝인 건데
My luv, don't leave me alone
날 떠나가지마

가사출처 : Daum 뮤직




1. 왜 

‘영원히’ 라는 말로 시작해 ‘왜’ 로 허무하게 끝나기만 하는 우리의 사랑. 
함께 사랑하고, 함께 약속하고, 함께 만들어갔지만 결국 ‘함께가 아닌 일방적인 사랑의 변심 앞에 오늘도 ‘왜’라고 스스로 자책하고 자문하지만 결국 답은 없다. 

어쩜 우린 과거도, 현재도, 그리고 미래에도도 사랑의 영속성을 믿는 “착각의 방”에 갇혀 끝없는 질문을 하며 살아갈지도 모른다. 하지만 ‘왜’ 는 결국 사랑의 종착이자 새로운 사랑의 첫 시작일 수도 있는... 결국 사랑의 다른 이름이며, 착각의 방안에서 우리를 지탱해 주는 희망일 것이다. 

그들의 첫 신곡 ‘왜’ 는 흔히 우리들 일상의 소소한 사랑이 변해과는 과정을 ‘왜’ 라는 질문으로 표현했다. 

“여보세요” 에 “왜” 라는 단조롭고, 차가운 대답. 
항상 그렇듯 이유는 없다. 단지 나 혼자만 “왜” 라는 끝없는 질문을 던질 뿐이다. 
혼란도 잠깐. 궁금함도 잠깐. 찢어지는 가슴을 묻고서라도 그는 내게 아직 사랑이다.


출처 : Daum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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