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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소식

수상한 커튼 :: 1집 아직 하지 못한 말

by 물흐르듯 2010.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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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티스트: 수상한 커튼
   앨 범 명 : 1집 아직 하지 못한 말
   발 매 일 : 2010. 10.12
   장     르 : 발라드
   자료출처 : Daum 뮤직 (곡정보)


수상한 커튼 <아직 하지 못한 말…> 

‘여성 싱어 송 라이터‘가 많지 않은 한국 음반 계에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수상한 커튼.‘ 

‘수상한 커튼’은 작사 작곡은 물론 앨범 대부분의 연주와 프로듀싱까지 혼자 해낸 수상한 그녀의 이름이다. 2009년 2월 싱글앨범을 발표한 뒤 1년여 만에 9곡이 담긴 정규앨범으로 다시금 수상한 그 모습을 드러낸다. 

대부분의 곡들은 잔잔한 어쿠스틱 기타나 피아노 연주가 중심을 이룬다. 자신의 음악을 듣고 자신만의 이미지를 그리며 들어줬으면 좋겠다는 그녀의 말처럼 여백이 많고 군더더기나 장식이 빠진 정갈하고 소박한 연주는 자연스럽게 음악에 몰입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거기에 담백한 그녀의 목소리까지 더해져 깊은 서정성을 자아낸다. 

첫 곡 ‘잠’은 재즈 레이블 에반스 에서 제작한 리얼 어쿠스틱 컴필레이션 앨범에 실려 좋은 반응을 일으켰던 곡이다. 묵직한 피아노 연주와 시적인 가사가 어우러져 불면의 밤을 보내고 있는 지친 이들의 어깨를 토닥여 주는 듯하다. 

그 외에도 첫 번째 싱글앨범에 실렸던 3곡. 안녕, 바다와 사막을 지나, 꽃나무 아래에서는 조금 달라진 편곡과 한층 풍부해진 사운드로 이번 앨범에 다시 실렸다. 

아날로그적 감수성이 듬뿍 묻어나는 타이틀 곡 ‘4월’은 상처와 치유에 관한 노래이다. ‘우리가 얼마나 사랑했는지 제발 잊지 마요’ 라며 담담히 속삭이는 그녀의 보이스와 투박한 사운드가 어우러져 묘한 감성을 자극한다. 

시계 소리로 시작하는 ‘캄캄한 방안에 홀로’ 는 영상을 위해 쓴 곡답게 여백이 많은 연주와 노래 위에 실연을 당하고 집으로 돌아와 앉아있는 청승스런 한 남자의 영상이 자연스럽게 오버랩 된다. 

여기에 전형적인 모던락 풍의 여름은 가고, 보사노바 풍의 종이날개. 첼로와 피아노 선율이 어우러진 ‘아직 하지 못한 말’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함으로써. 지루할 틈 없이 9곡의 곡이 흐른다. 하지만 아련한 듯 하면서도 몽롱한 그녀만의 색깔은 마지막 곡이 끝날 때까지 그 흐름을 놓지 않는다. 

실용음악과에서 기타를 전공하고 밴드 활동을 하다가 2009년 싱어 송 라이터로 싱글 앨범 발매 몇 년간 꾸준히 홍대의 클럽과 다양한 페스티벌에 참가해 공연을 하며, 그녀의 높은 음악성을 인정받아 ‘외출’,‘마지막 소년’등 다수의 단편영화에 참여하기도 했다 또한 서울시 주체인 세종문화회관 서울시극단 창작포럼을 참여하며 연극의 음악감독을 맡아 연출하기도 하였다. 

어느덧 진부한 수식어가 되어버린 ‘여성 싱어 송 라이터‘. 그 수식어만으로 그녀를 정의하긴 쉽지 않다. 우선 그녀의 노래를 들어라. 그리고 눈을 감고 그녀가 그린 이미지 속에 빠져 보아라. 무심하게 들리던 그녀의 노래들이 어느덧 당신의 외롭고 지친 어깨를 따뜻하게 감싸 주고 있을 것이다. 이 가을 꼭 놓쳐서는 안 될 앨범이다.


수록곡

1. 잠
2. 안녕
3. 꽃나무 아래에서
4. 캄캄한 방안에 홀로
5. 종이날개
6. 여름은 가고
7. 아직하지 못한 말
8. 4월  
9. 바다와 사막을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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