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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ㅇ

아웃사이더 - 피에로의 눈물2 (feat. 길미) 가사

by 물흐르듯 2010.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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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꽤나 아주 먼 옛날 옛적 이야기 
시골 조그만 마을 웃음을 파는 광대가 살고 있었지
들리는 소문에 따르면 사내는 몇해 전 아내를 잃고
세상을 떠도는 광대가 돼버린 청년 피에로
그는 집도 가족도 친구도 기댈 곳 하나 없었고 
새하얀 얼굴엔 언제나 눈물이 고여 있었어
새빨간 다이아몬드처럼 눈물은 구슬프게도 반짝거렸지
마치 붉게 두근거리던 아내의 입술처럼

떠올라 떠올라 아내가 떠오를 때면 밤이 새도록
타올라 타올라 그리움이 불타오르곤해
바이올린 비올라 선율울 따라서 미친듯이
춤을 추면 사방에 흩어지는 새빨간 다이아몬드
그때마다 피에로는 어둠이 깨도록
큰 소리로 웃었어
굳게 닫힌 입술을 깨물었어 되물었어
난 절대로 스스로를 용서할 수 없어
그래서 피에로는 자신을 부르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 웃음을 팔았어

알아 당신의 마음을 그 슬픈 눈물을
그대 곁에 있어 난 난 행복했던걸
기억해줘 그대여 부디 잊지 말아요
그대 곁에 언제나 함께할게요

그 뒤로 한달이 지나 두달이 지나 몇 년이 흘렀어
하루는 건너 마을에 사는 한 소녀를 웃게 만들어
달라는 부탁을 받고는 곧바로 소녀의 마을을 찾았어
그리고 거기서 꿈에도 그리던 그녀와 꼭 닮은 소녀를 만났어
그녀의 옆에는 한 사내가 있었고
그 사내는 괴로운 얼굴로 자신의 딸을 살려달라고 말했지
눈물도 웃음도 없는 가녀린 소녀의 소원은
울거나 웃거나 감정을 느껴보는것
피에로는 자신의 아내를 꼭 닮은 소녀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서 온 힘을 다했지만 소녀는 결코 웃지 않았어
시간이 갈수록 몸과 마음은 말라 비틀어져
피에로는 결국 소녀를 위해서 목숨을 건 마지막 곡예를 펼쳤어
팽팽한 외줄 위에서 비행하는 피에로의 팔과 다리는
황홀하게 소녀의 얼굴에 미소를 수놓았어
그 순간 피에로는 소녀의 미소와 함께 
외줄 아래로 영원히 추락했어
웃으며 바닥에 누워있는 피에로를 보고는 
소녀의 눈에선 눈물이 흘렀고
눈물이 바닥에 닿자마자 자신의 피보다
붉디 붉은 새빨간 다이아몬드로 변해버렸어

알아 당신의 마음을 그 슬픈 눈물을
그대 곁에 있어 난 난 행복했던걸
기억해줘 그대여 부디 잊지 말아요
그대 곁에 언제나 함께할게요

돌이킬수 없다는걸 알아 
이번이 마지막이야 널 향한 나의 광대짓
돌이킬수 없다는걸 알아 
단 한번만이라도 단 한순간이라도
마지막이야 널 향한 나의 광대짓 
그러니 제발 환한 웃음을 보여줘

돌이킬수 없다는걸 알아
이미 지나간 시간을 붙잡을수 없다는걸 알아
그녀를 만약 살릴수 있다면 
내 남은 생명을 전부 다 바친대도 괜찮아
절대로 후회 안 할게 너를 원망 안 할게
단 한번만이라도 널 웃게 만들어 주고 싶어
단 한순간이라도 얼굴에 미소를 주고 싶어
널 보면 자꾸 떠나간 아내가 떠올라
어떻게 그리도 꼭 닮았을까 똑 부러진 코와
눈과 짙은 눈썹까지도 아내를 보는것 같아
눈 앞에 있는 것 같아 아내가 다시 살아났대도
믿을수 있을 것 같아
그러니 제발 환한 웃음을 보여줘
(그러니 제발 환한 웃음을 보여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어 이번이 마지막이야
널 향한 나의 광대짓 내 손짓 내 몸짓 정말로 마지막이야
점점 숨이 가빠져 그러니 부탁할게
제발 날 보며 한번만 환하게 웃음을 지어줘...

알아 당신의 마음을 그 슬픈 눈물을
그대 곁에 있어 난 난 행복했던 걸
기억해줘 그대여 부디 잊지 말아요
그대 곁에 언제나 함께할게요

알아 당신의 마음을 그 슬픈 눈물을 
그대 곁에 있어 난 난 행복했던걸
기억해줘 그대여 부디 잊지말아요
그대 곁에 언제난 함께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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